코로나19가 인류의 삶의 모습 자체에 대한 변화를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제조 현장 역시 이에 따른 변화가 불가피한 시점이다. 특히, 그동안 우선순위에서 미뤄졌던 작업자의 건강과 환경 개선을 통한 품질 개선이 당면과제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2007년에 설립된 I.H KOREA(이하 아이에이치코리아)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KOAMI·기진회·기산진) 주관, 경상남도·창원시의 공동 주최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오는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020 한국국제기계박람회(Korea International Machinery Expo 2020, 키멕스, 이하 KIMEX 2020)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집진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용융금속 분사 전문 업체인 아이에이치코리아는 공정 중 발생하는 연기와 분진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집진기 회사의 문을 두드렸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자체적으로 Air Blowing Type의 새로운 집진기를 개발하게 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아이에이치코리아가 개발한 집진기는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고객사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에이치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필터 타입의 펄스 집진기는 Filter 외부에 붙어있는 오염물질을 내부에서 역기류를 형성시켜 탈리하는 방법으로 펄싱타임 0.2~0.3초 동안 오염물질을 완전히 탈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아이에이치코리아의 블로윙 집진기는 내부에서 역기류가 형성될 때 외부에 설치된 Blowing Pipe를 통해 공기가 분사되고 상하로 작동되면서 필터 외부에 묻어있는 오염물질을 완전히 탈리해 필터가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오염물질의 성분이나 발생량에 따라 펄스나 블로윙으로 선택하거나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제작은 용접을 하지 않고 조립식으로 만들어 분체도장을 하기 때문에 외부에 설치해도 부식이 일어나지 않으며 필터의 교환 주기가 길어 관리비도 절감할 수 있다.
아이에이치코리아는 금속아크, 프라즈마 용사, 주물 주강 특수강 용해 및 사처리 가공, 알루미늄 용해 샌딩, 금속가공 등 기존 펄스 집진기로 분진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에 직접 집진기를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데모장비를 제공하며 자사 제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특히, 산업현장의 특성상 우선적으로 수요가 많은 중대형 집진기 시장에 집중해 왔던 아이에이치코리아는 소형집진기에 대한 수요 또한 적지 않음을 느껴 올해 초 소형집진기를 개발해 이번 KIMEX 2020에서 본격적으로 소형집진기를 홍보할 예정이다
아이에이치코리아 조용래 대표는 “타 업체와는 달리 집진기를 직접 사용해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기기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사용상의 문제점을 개선했다”며, “앞으로 20여 년 동안의 노하우가 축적된 환경 진단과 집진 설비 정비 능력을 앞세워 대기관리와 관련된 토털 환경솔루션으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